신인 때 육체적인 한계를 느꼈어요.
매일 아침 훈련을 위해 7시 반에 출발했어요.
오전에는 베팅을, 오후에는 수비 훈련을 했어요.
저녁만 먹고 다시 11시까지 베팅 연습을 했고요.
보통 6시면 훈련이 끝나지만, 그때는 캠프 때이기도 했거든요.
고등학교에서 막 올라왔을 때라 훈련을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온종일 베팅 연습을 하니까, 하루 만에 손이 너덜이 나버렸죠.
다음날도 같은 훈련이 반복됐고요.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또 적응되더라고요.
이때 실력이 부쩍 늘었어요.
사실 고등학교 때는 방망이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하면 되는구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