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인코스에서 시작하면 아웃 코스로 끝나고, 반대의 경우엔 인 코스로 끝나게 돼요. 그리고 저는 늘 인 코스로 끝나는 게 좋아요. 주 종목인 500m에서는 아웃 코스를, 1000m에서는 인 코스로 시작하는 거죠. 아무래도 마지막 즈음 가면 힘이 빠지다 보니 인 코스로 끝나는걸 선호하는 것 같아요. 또 상대방이 앞에 보여서 기록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고요.
훈련이나 경기 중 벌어지는 사고에 있어 본인만의 대처 방법이 있나요?
가끔 다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훈련을 하지 않아요. 부상은 예상할 수 없으니까요. 작년 6월 훈련 중 무릎 부상을 겪었어요. 처음엔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무릎 주변 근육의 보강 훈련을 했어요. 다행히 정신적으로 흔들리진 않았어요. 오히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액땜했다 생각했죠.
실제로 시합 중 상대 일본 선수가 넘어진 적이 있어요. 스피드스케이팅은 상대와의 경쟁이 기록 단축에 영향을 받는 종목인데, 그럴 때 본인만의 대처 방법이 있나요?
물론 당황하긴 해도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머리에서 지우려 해요. 제 것만 집중해서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고 하죠. 사실 제 것만 집중하느라 옆에서 뭘 하는지 잘 안보여요. 그리 신경 쓰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요.
선수로서 본인의 강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단거리 종목이라 스타트 때 첫발이 굉장히 중요해요. 저는 그 첫발이 정말 빨라요. 하지만 그 이후는 시작에 비해 조금 떨어져 아쉬워요. 물론 훈련을 통해 보강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웨이브웨어를 착용하신 뒤의 솔직한 후기,
부탁 드릴게요!
무릎을 다쳤을 때 '무릎보호대 K2'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테이핑을 하지 않으면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죠. 그런데 '무릎보호대 K2'를 착용한 뒤로는 별도의 테이핑을 하지 않고도 훈련할 수 있어서 그게 정말 좋았어요. '컴프레션 티셔츠 T20'도 좋아요. 유니폼 속에 입으면 근육을 잡아줘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어요. 그 후로도 기량을 높여 세게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으려 해요. 나중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이 나태해질 것 같아서요. 지금은 지금만 집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