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시작하게 되셨나요? 또 투수 포지션을 맡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아버지가 대학 야구 선수셨어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의 꿈을 이어가길 내심 바라셨던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야구가 좋았고요.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죠.
어릴 때부터 공을 던지는 게 재밌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수를 하게 됐죠. 물론 학생 때는 다른 포지션도 경험 해봤어요. TV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볼 때도 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대신 투수의 투구 폼을 유심히 봤어요. 봤던 걸 따라 하면서 계속 연구했어요.
많은 타자와 홀로 싸우는 게 투수인 만큼 부담감도 클 것 같아요. 이러한 부담감을 이겨내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어떤 포지션이든 부담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매번 그걸 부담으로 느끼기보단, 즐기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에는 제가 해야 하니까요. 부담을 끌어안는 것도, 가지고 가는 것도 제 몫이죠.
야구 선수로서 중요시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아무리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피지컬이 좋아도, 몸이 아프면 아무 소용 없잖아요. 무언가를 배울 때 배우더라도 몸 관리가 되어야 의미 있죠. 물론 아무리 대비해도 다치는 건 예상할 수 없어요. 그래도 항상 몸 관리는 필수로 해야 하니까요.
사실 작년에 폼이 오를 때 치고 올라갔어야 하는데, 부상 때문에 몸이 안 따라주더라고요. 심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고 정말 아쉬웠어요.
그동안 야구를 해오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저희 아버지 어릴 때 꿈이 청소년 대표였다고 해요.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하셨죠.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에 뽑힌 거예요.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말씀드렸죠. 나중에 알았는데, 그때 아버지가 운전 중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통화를 끝내고 차를 세워 바깥에서 환호성을 질렀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기억이 계속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야구에 도움이 되는 건 어떤 제품이었나요?
L20 레깅스가 근육을 잡아주고 테이핑 효과도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종아리보호대 C2가 좋았고요. 투수는 순간적인 속도를 필요로 할 때가 있는데 압박과 함께 테이핑을 해주니 덕을 봤죠. 그래서 훈련 때보단 경기 중에 착용하는 편이에요.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년에는 사실 뭣도 모르고 던져서 오히려 잘 된 게 있는 것 같아요. 야구라는 게 알면 알 수록 더 모르겠더라고요.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할 수도 없고요. 올해는 더 많이 공부하고 적응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